춘천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상장리츠 주가추락, 유상증자 철회
상장리츠들은 상반기까지만 해도 세계 경제 인플레이션 최대 방어주로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양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요즘 들어 계속되는 금리인상과 최근 벌어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상장리츠(REITs)는
대부분이 날개 없는 추락을 하고 있으며, 리츠에 대한 투자심리는 바닥을 지나 지하실로 곤두박질치고 있다.
10월 현재기준으로 하면 더욱더 형편없다.
상장리츠 중에서 하반기 들어 가장 급락한 종목으로 ESR켄달스퀘어리츠를 들 수 있다.
장중 3,260원을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투자자별 보유수량 그래프로 보더라도 외국인은 움직임 없고 기관은 소폭 하락하는 반면
개인보유수량만은 급락을 틈타 매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상장리츠의 주가가 하반기 들어 급락한 이유는
금리 급등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 부동산 가격 하락 우려에 더해
최근 레고랜드발 대출시장 경색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삼성증권 연구원은 말하고 있다.
지난 9월 28일 김진태 강원도 지사는
레코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했던 강원중도개발공사(GJC)가
BNK투자증권에서 빌린 2050억 원을 대신 갚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GJC에 대해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은 2011년 강원도와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이 투자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GJC는 춘천 중도의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과 주변 토지개발을 담당한 강원도 출자기관이다.
2012년 강원도가 97억 원을 투자해 설립했다.
우여곡절 끝에 춘천 레고랜드는 사업추진 11년 만에 2022년 5월 5월 개장했다.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창 진행 중이던 2020년 GJC는
레고랜드 일대 도로와 상수도 등 기반공사를 위해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했고,
같은 해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를 설립해 2050억 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이 ABCP(자산유동화 기업어음)은 부동산. 채권 등 자산을 담보하는 기업어음으로
짧은 기간에 자금 조달이 가능하나 만기가 짧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문제가 된 것이다.
이렇게 자본시장을 충격에 빠트린 채 시장금리는 오르고 부동산 매입 자금 조달비용이 상승하자
리츠의 수익률과 배당 여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리츠 투자심리는 최악으로 굴러 떨어졌다.
여기서 상장리츠란?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로 투자자들로부터 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한 후,
이를 통해 얻은 부동산 수익 중 각종 비용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해 주는 투자방식을 말한다.
이런 리츠를 거래소시장에 상장시키면 상장리츠가 된다.
100만 원으로 강남의 빌딩주인이 된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이렇게 강남빌딩 등 부동산을 매입하여 나오는 수익을 상장리츠에 투자한 주주들에게 나눠준다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상장하여
많은 투자자들에게 관심과 투자를 받아 훈훈한 수익배분을 나눠주며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세계시장의 자본논리에 여지없이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현재 상장하려고 했던 운용사들도 투자심리가 위축되자 리츠 상장을 대부분 내년으로 연기했고
리츠들의 유상증자와 자산편입에도 제동이 걸려 유상증자 계획을 잠정 철회했고 자산편입 또한 연기했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추락한 리츠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라고 평가하지만
섣불리 투자를 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상장리츠의 실제 가치와 관계없이 투자심리가 회복될 때까지는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리인상 등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에 피크아웃을 확인한 후에야 투자해야 될 것 같다고 증권사 연구원들은 조심스레 전망하고 있다.
아래는 상장리츠회사들의 주가차트 흐름이니 참조하길 바란다.
대부분의 상장리츠 주식이 추락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SR켄달스퀘어리츠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롯데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렙
제이알글로벌리츠
코람코더원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오늘은 하반기 들어 주가 추락하고 있는 상장리츠 회사들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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