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미도아파트 재건축 신속 통합기획 최고 50층 확정
서울 강남구 대치동 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 1차, 2차)가 서울시 신속 통합기획으로 최고 50층 재건축 대단지로 탈바꿈한다고 2022년 11월 21일 서울시는 발표했습니다.
미도아파트는 서울시의 35층 규제 폐지를 처음으로 적용받는 단지가 될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만든 2030 서울 도시기본계획에 따라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35층 이하 아파트만 건축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3월 2040 서울 도시기본계획을 새로 수립하면서 '35층 규제 폐지' 방침을 밝혔습니다.
신속 통합 기획안에 따르면 미도아파트는 기존 2436세대에서 3800세대 최고 50층으로 재탄생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1983년 준공된 미도아파트는 면적 19만 5080㎡로 강남구 대치동의 대장 아파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건물이 노후화되면서 여름철 침수 피해가 심각했고 이에 주민들은 2014년 11월 안전진단을 통과시키고
2017년부터 재건축 추진을 진행했으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11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선정되면서 사업의 전환점을 맞이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선정된 이후 올해 10월까지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기획안을 마련했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유연한 도시계획 규제 적용으로 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속 통합 기획안으로 보면
주민제안 안은 용적률 300%, 최고층수 35층, 세대수는 3653세대를 제안했고
신속 통합 기획안은 용적률 300%, 최고층수 50층 이하, 세대수는 3800세대 내외입니다.
미도아파트는 양재천과 대치역, 학여울역 더블역세권에 맞닿아 있는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더한
명품 아파트단지로 변화할 예정입니다.
대치. 개포 생활권의 대표단지로 수변과 녹지가 어우러지는 쾌적한 주거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봅니다.
미도아파트 기획안을 보면 보행 중심 등 4가지 원칙을 담았습니다.
우선 다양한 건축물(주동) 유형을 넣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꾀하려고 합니다.
단지 중심부에 타워형의 50층, 북측 대곡초등학교 주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하게 됩니다.
양재천변은 수변 특화 디자인을 도입하고 역세권 활성화를 위해 학여울역에는 단지 방향으로 출입구를 신설하고, 역에서 남부순환도로변으로 이어지는 상가를 설치하는 계획입니다.
남북 간 통경구간을 따라 대치동 학원가~은마아파트~미도아파트를 연결하는 생활가로 인 중앙공원길(공공보행통로)을 조성하게 되고 중앙공원길 주변으로는 커뮤니티 시설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보행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미도아파트는 오랜 세월의 흔적으로, 소나무, 단풍나무 등 울창한 수목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재건축 후에도 양호한 식재를 보호하는 등, 햇살과 녹음이 가득한 '녹지생태 도심' 단지가 실현되도록 할 예정입니다.
신속 통합기획은 오세훈 시장의 역점 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민간 재개발. 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사업성과 공공성을 갖춘 정비계획안을 짬으로써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서울시가 일종의 세부틀을 마련해 정비계획 수립부터 사업시행인가까지 시행착오를 줄이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신속 통합 기획안을 토대로 주민이 정비계획 입안을 신청하면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이 확정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미도아파트(한보미도맨션)의 현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도아파트는 1983년 준공되었고 21개 동 최고 14층 2436세대입니다.
IMF 때 부도로 기억하고 있는 한보건설이 미도아파트의 시공건설사입니다.
미도아파트 면적별 정보를 보면
113 타입, 114 타입, 135 타입, 148 타입, 152 타입, 183 타입, 188 타입, 217 타입으로
34평부터 65평까지 중대형 평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면적 중에 가장 많은 세대수를 가지고 있는 152 타입을 예시로 알아보겠습니다.
152 타입은 방 4개 화장실 2개로 전체 2436세대 중 560세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152 타입의 매매 실거래가입니다.
2021.11월 최고가인 41억 4000만 원을 찍었고 올해 6월에는 38억 7천만 원으로 조정된 모습입니다.
2017년부터 5년간 우상향 했던 모습은 좋아 보입니다.
다음으로 은마아파트 152 타입의 전세 실거래가입니다.
전세는 최근 14억에서 15억 5000만 원으로 매매가 대비 40% 수준입니다.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오래된 아파트인지라 우상향 하는 그래프가 다소 완만해 보입니다.
대치 미도아파트의 월세 실거래가입니다.
월세는 보증금 2억에 300~350만 원 수준입니다.
아래는 네이버 부동산에 등록되어 있는 미도아파트 실제 매물 현황입니다.
최고가로는 107동 중층이 40억 원에 올라와 있고
최저가로는 107동 저층이 34억 원에 올라와 있습니다.
최초 등록가보다는 5천만 원 조정된 가격은 요즈음 부동산 침체 분위기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서울시는 주요 대규모 단지 중 여의도 시범아파트에 이어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신속 통합 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아파트 재건축 활성화를 위한 속도전이 본격화되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대치 은마아파트와 함께 대치동 일대 개발 밑그림이 완성돼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더욱더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남 대치동에 50층 아파트가 들어설 거라는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대치 미도아파트가 입지적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 가치를 더한 명품 아파트 단지로 변화되길 바라며
부동산 침체에 빠져들고 있는 부동산 경기를 다시 살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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